<편집자 주 : 미국증시 전망과 참고할 사항을 모아서 알려드리는 '미국 주식 노트'입니다.>
전문가는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관련 연설과 재봉쇄 가능성을 주목하라고 말한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21일 뉴욕증시 점검 사항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오미크론 관련 대국민 연설이 있을 예정"이라며 "유럽 주요 국가 봉쇄와 미국에서 오미크론 사망자 발생으로 인해 백신 접종 및 추가 대처방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내 오미크론 발생 현황은 기존 우세 종이었던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발생 현황을 앞서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달 3주차(12∼18일) 미국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신규 감염자 중 오미크론 비율이 73.2%였다.
전문가는 오미크론에 대한 불안이 생기고 있다고 말한다.
유진투자증권 강대석 연구원은 "애초 미국은 봉쇄보다 백신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유럽에서 하나둘 봉쇄 조치가 강화되고 있고, 미국에서도 50개 주 중 43개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되었다는 소식이 나왔다"라며 "오미크론에 대한 불안이 다시 생기고 있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한 공급망 불안 가능성도 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네덜란드가 전면 봉쇄 조치를 단행하는 등 글로벌 주요국의 코로나 통제 수위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데 그간 문제가 됐던 공급 병목현상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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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불안, 경제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그런데도 오미크론 불안이 막연한 불안이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강대석 연구원은 "예컨대 여행 서비스 업종이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보였고, 항공업종도 산업재 업종 속에서 상대적으로 나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결국 경기에 대한 신뢰 약화와 그간 많이 오른 주가 부담에 리밸런싱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유럽의 코로나19 상황 속 경제적 타격이 미미하다는 분석도 있다.
KB증권 김효진 연구원은 "영국뿐 아니라 미국, 독일 등도 백신 미접종자 등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단행하고 있으나 경제활동 지수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 이전과 비교할 때 변화가 없거나 소폭의 위축에 그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확산과 이동제한 조치 강화는 분명 경기를 둔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나, 영국, 독일, 미국 등 주요국 경제활동지수의 하락이 매우 미미한 것이 오히려 눈에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독일은 12월에 접어들며 코로나19 확산세는 오히려 둔화하고 있다.
김효진 연구원은 "크리스마스 및 연초를 앞두고 국가별로 이동제한 조치 강화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지난해와 같은 전면 봉쇄 및 장기간의 이동제한 조치 시행 가능성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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