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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노트] 연말 산타 랠리는 오나...외국인 상황에 코스피 3000 회복 전망

<편집자 주 : 한국증시 전망을 모아서 알려드리는 '주식 노트'입니다. 전문가가 보는 앞으로의 주식 흐름을 소개합니다.>

전문가는 23일 국내 증시와 관련해 연말 산타 랠리 분위기 약화와 짙어진 관망세가 있다고 본다. 그러면서도 주변 여건의 개선 가능성은 크다고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이날 "연말 산타 랠리 분위기는 약화하였다"라고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연말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 증시는 관망세가 짙어진 상태"라고 제시했다.

그런데도 증시의 상승 가능성은 있다.

염승환 이사는 "금일 국내 증시는 3,000선을 재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중국이 드디어 승인을 해준 만큼 M&A 불확실성 해소로 증시 전체적인 투자심리가 개선을 전망하고 견고하던 환율이 급락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서정훈 연구원은 "주변 여건의 개선 가능성이 큼을 생각하면, 매수 시점을 타진해 보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내림세가 비교적 짧게 그쳤다는 점에서 반등 폭도 크지 않으리라고 예상한다"라며 "코로나19 관련 새로운 리스크가 주목받지 않는 한 국내 증시는 12월 말까지 현 주가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코로나19 중증환자 중등중 치료 2021.12.23
대전시 중구 대흥동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중등증 치료 병동 의료진들이 23일 모니터로 환자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무단 전재 및 DB 금지>

외국인 매매 동향도 변수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한국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외환시장 변화에 따른 외국인 수급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상황은 긍정적이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봉쇄 조치가 강화되지 않은 점은 전반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임. 이번 주 초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드러나면서 연속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던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봤고 서상영 본부장은 "미 증시가 오미크론 우려 완화 및 테슬라에 힘입어 상승한 점은 한국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종목별로 의견으로 전기차 업종의 강세, 백신 업종 부진, 반도체 추격매수 자제 등을 꼽았다.

서상영 본부장은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국제유가의 상승을 감안 관련 업종 또한 우호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라며 "화이자 치료제 FDA 승인 효과 및 오미크론 우려 완화 등으로 백신 업종이 부진한 점은 부담이나,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군은 긍정적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염승환 이사는 "반도체는 2달 전부터 부진할 때 비중 확대가 유효했고 지금은 쫓아가는 매매는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변동성 발생 때 매수"를 조언했다.

금일 투자 전략으로 전문가들은 이슈를 가진 개별종목 중심 단기 대응 및 장기간 부진했던 종목, 내년 기대주 관심을 언급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연말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반도체주가 중심에서 버텨준다면 이슈를 가진 개별종목들을 중심으로 단기 대응 가능해 보인다"라고 조언했고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개인 큰손들은 양도세 기준일인 28일까지 금액 맞추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 뒤 29일, 30일에 매수를 재개할 것으로 생각되며 양도세와 상관없는 개인들은 다음 주 회피 물량 종목들에 대한 저점 분할매수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염승환 이사는 "장기간 부진했던 자동차, 신약 개발 업체의 비중 확대가 필요하고 금리상승으로 내년이 기대되는 은행주도 비중 확대"라며 "저평가 매력과 더불어 내년 중동 발주가 기대되는 대형건설사 및 LNG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조선주도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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