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대출 규제와 부동산 시장 냉각으로 작년 4분기 들어 공매 시장 열기도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3일 내놓은 '공매(압류재산)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공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9.4%로 그해 3분기(86.3%) 대비 6.9%포인트 떨어졌다.
입찰 참가자 수는 4980명으로, 작년 3분기(6794명) 대비 1814명(26.7%) 감소했고, 유효 입찰참가자 수를 낙찰 물건 수로 나눈 경쟁률 역시 같은 기간 2.99대 1에서 2.61대 1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낙찰률은 60.4%에서 61.8%로 1.4%포인트 올랐다.
작년 4분기 입찰 건수(3090건)와 낙찰 건수(1908건) 모두 전기 대비 줄어든 가운데 입찰 건수의 감소 폭(667건)이 낙찰 건수 감소 폭(362건)보다 컸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총 8281건의 공매 입찰을 진행해 1만9천348명이 입찰에 참여했고 6415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77.5%, 낙찰가율은 82.9%, 경쟁률은 3.02대 1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강화된 대출 규제와 그에 따른 부동산 시장 냉각이 공매 시장의 입찰 수요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캠코는 온라인 공공자산 처분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국유재산이나 압류재산, 수탁재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공공자산 등을 공개 경쟁 입찰방식으로 매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