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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이후 MSCI 편입 예상 주자

[한국증시 노트] LG엔솔 상승세 속 다음 편입 가능 종목
 MSCI, 1월 17일에서 28일 사이 임의의 날을 기준으로 리뷰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편입 가능성 많이 언급, 신풍제약과 더존비즈온 제외로 많이 언급

LG에너지솔루션(4만4000원∙+8.73%) 주가가 7일 오른 가운데 MSCI(모건 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편입 종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MSCI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된 지난 1월 27일 MSCI 조기 편입을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LG에너지루션은 상장 이후 이틀간 보였던 하락세를 마감하고 계속 상승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MSCI 편입을 앞두고 관련 수급 집중에 따른 상승세가 지속중"이라며 "편입을 앞두고 수급 유입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MSCI에 오는 14일 장마감을 기점으로 편입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당일 조기편입이 불발된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에는 다음 분기 리뷰에서 편입을 재검토를 받을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LG엔솔 상장 2022.01.27
27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식이 열렸다. 권영수 부회장은 "이번 상장을 새로운 100년을 위한 출발점으로 생각하겠다"며 "고객, 주주 및 투자자, 협력사, 임직원 등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 많이 예상되는 종목에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LG에너지솔루션 이후 MSCI에 편입될 종목은 오는 10일 발표된다. 이를 위해 MSCI는 2월 분기 리뷰를 1월 17일에서 28일 사이 임의의 날을 기준으로 진행한다. 리밸런싱은 28일이다.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의 보고서를 종합해보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MSCI 편입 예상 종목은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다.

NH투자증권 허율 연구원은 "해당 기간 전체시가총액 및 유동시가총액을 충족하는 종목으로는 메리츠금융지주 및 메리츠화재 두 종목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유동시총 조건 미달에 대해서도 전문가는 편입 불발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유동비율이 낮아지면서 유동시총 조건에 미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김동영 연구원은 "유동비율이 30%가 아닌 20%로 떨어지면 그럴 수 있으나, 최근 3개월 동안의 자사주 증가와 실질 유동비율 감소폭이 미미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김동영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에 대해서도 "유동비율이 20%까지 하락하면 편입 불발될 수 있으나, 그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 강송철 양사가 2월 분기 리뷰가 아니더라도 5월 반기 리뷰 시점에 새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MSCI 편입 가능성 있는 종목
MSCI 편입 가능성 있는 종목 [사진=유안타증권 보고서 캡처]

◆ 편출 제외종목 신풍제약, 더존비즈온 많이 언급

이런 가운데 MSCI 편출 제외 종목으로 신풍제약과 더존비즈온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신풍제약과 더존비즈온은 1월 18일 기준 시총 규모가 각각 1.4조원, 1.9조원으로 기존 MSCI 코리아 구성 종목 중 최하위다. MSCI가 2개 종목이 신규 편입하는 만큼 최하위 종목부터 2종목이 제외된다.

허율 연구원은 "신풍제약은 전체시가총액 Lower Buffer를 지속 하회하며 제외가 확실시된 상황이고 더존비즈온은 전체시가총액 Lower Buffer는 상회하였지만 현재 스탠다드 지수 내에서 두번째로 낮은 시가총액 종목이므로 제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MSCI 편출 가능성 있는 종목
MSCI 편출 가능성 있는 종목 [사진=유안타증권 보고서 캡처]
MSCI 비중 확대 종목
MSCI 비중 확대 종목 전망 [사진=유안타증권 보고서 캡처]

◆ 신규 편입 종목 초과수익 기대할수 있을까

유진투자증권 강송철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에 대해 이미 큰 폭의 상승세가 나타난 점을 지적했다.

그는 "메리츠금융지주 P/BV(주가/자산가치 배수)가 1.6배로 미래에셋증권(0.4배), 삼성증권(0.6배), 한국금융지주(0.6배) 평균보다 3배 이상 높다"며 "작년 12월과 올해 연초 이후 두 종목에 대한 외국인 주식 매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지수 편입 기대가 주가에 상당 부분 선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되며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두 종목은 이미 상대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작년 12 월말 이후 한달 동안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는 코스피 대비 각각 17%, 52% 초과수익을 보였다"며 "현 시점에서 해당 종목들에 대한 대응 전략은 매도 혹은 비중 축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SK스퀘어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유동 비율 증가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나타났다.

허율 연구원은 "SK텔레콤에서 물적분할된 SK스퀘어는 더 이상 통신주로 분류되지 않아 외국인 지분 제한이 적용되지 않다"며 "SK스퀘어의 유동비율은 기존 12%에서 70%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영 연구원도 SK스퀘어에 대해 "이에 따른 수급상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KIET는 벤처캐피탈(VC)인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보유지분 절반을 매각했는데 이에 따른 유동비율이 기존 25%에서 35%로 상향 조정이 예상된다.

허율 연구원은 "MSCI는 VC가 지분을 매각하며 출구 전략을 드러내면 해당 VC 보유 지분 전체를 유동주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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