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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상장시 유념해야할 것, 세아메카닉스 증권신고서 제출

[공모주 투데이] 현대차그룹, 현대ENG상장시 신주 모집 중심 의견
세아메카닉스, 3월 말 코스닥 상장 시동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공모주 대어로 꼽혔던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달 공모를 철회한 가운데 전문가는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이 신주 모집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선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기업 세아메카닉스가 최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15일 "최대주주의 현금 확보가 최우선 목적으로 인식되는 공모 작업을 그대로 다시 진행한다면, 시장의 외면은 반복될 것"이라며 "구주 매각보다는 신주 모집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공모를 통해 회사의 발전이 어떤 형태의 로드맵으로 전개될 것인지에 대한 약속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회사 제공]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 전체 공모 예정 주식 1600만주 가운데, 신주 모집은 400만주, 구주 매각은 1200만주로 구성됐다. 최 연구원은 "신주 모집에 비해 구주 매각 규모가 무려 4배가 더 컸다"며 "공모 구조가 특이했다"고 지적했다.

회사가 확보하는 자금도 공모 자금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IPO는 약 1조원 규모인데 이중 회사에 돌아가는 자금은 2316억원이며 나머지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에 최대 1075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 최대 4043억원까지 들어갈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모주 청약에 앞서 지난 1월 중 진행했던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100대1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형 공모주 중 가장 낮은 수요예측을 기록했든 크래프톤(243대1)보다 낮다.

최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식시장 약세, HDC현산의 아파트 붕괴사고로 인한 건설주 전반의 투자 심리 악화과 꼽히지만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공모과정을 통해 대주주의 지분 Exit를 도와준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예비심사 효력은 오는 6월까지 유지된다. 이 때문에 현대엔지니어링이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다시 받을 필요가 없는 기한 내 회사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증권가는 예상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희망 공모가는 5만7900원에서 7만5700원 범위다. 총 1600만주를 공모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최소 9264억원에서 최대 1조2112억원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후 예상 시총은 최소 4.63조원에서 최대 6.05조원이다. 이는 건설업종 내 대장주인 삼성물산 다음 혹은 현대건설과 비슷한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 주주 구성 2022.02.15
[사진=유안타증권 보고서 캡처]

세아메카닉스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 기업 세아메카닉스(대표이사 조창현)가 11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회사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ISO9001, ISO16949 등 국제 규격 품질경영시스템 및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사)벤처기업협회로부터 혁신성장형 벤처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뿌리기술 전문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서울IR 제공]

◆ 세아메카닉스, 기업공개 시동

최근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세아메카닉스가 있다. 회사는 지난 11일 금융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665만주(구주매출 220만주 포함) 공모 희망가 범위는 3500원에서 4000원이며 최종 공모가는 내달 10일과 1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한다.

회사는 희망가 상단 기준 266억원, 신주 발행에서 약 186억원을 조달해 신규 수주 대응을 위한 시설투자에 활용한다.

회사는 자동차 부품 및 전자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자동차 부품과 전자 부품이다. 자동차 부품은 2차전지, 전기자동차 및 전기이륜차, 수소자동차, 내연기관에 들어가며 전자 부품은 디스플레이 등에 들어간다.

회사 관계자는 "첨단 디스플레이용 디바이스 및 리빙 시스템과 공간 디자인 솔루션을 위한 메커니즘의 설계부터 개발, 생산,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미래 자동차 시장 및 하이테크 전자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아메카닉스의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며 3월 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 결과의 책임은 정보를 이용하는 투자자님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