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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 문답] 코로나19 PCR 검사시간 줄일 수 있을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불안과 초조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데요.

PCR(유전자증폭) 검사량도 늘면서 보건소에서는 검사결과 통보까지 시간이 더 걸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상황은 어떤지, 보완 방법은 없는지 알아봅니다. <편집자 주>

◆ 최근 PCR 검사량은 어느정도인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일평균 PCR 검사량은 73만건에 이릅니다.

특히 22일과 24일에는 검사량이 큰 폭으로 늘면서 국내 하루 PCR 검사 최대치인 85만건을 넘어 90만건까지 집계됐는데요. 검사 역량이 이미 총동원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PCR검사 결과 통보시간이 하루 이내인 것으로 아는데

네, 방역 당국은 PCR 검사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수탁기관에서 24시간 이내에 검사 결과를 지자체로 회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자체에서 확진자가 매우 많이 발생하다보니 보건소에서 업무가 폭증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는데요.

따라서 지자체에서 개인에게 PCR 검사 결과가 통보되는 시간은 지자체별로 다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일 경우 보건소당 관리 인원은 1000명입니다.

확진자가 17만명이면 관리 인원이 1700명으로 늘어나는 것입니다. 보건소의 인원은 같지만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만큼 업무량도 늘어, 지난 25일에는 확진자 업무에 대한 당일 처리가 70%에 불과했습니다.

최근 PCR 검사 결과는 24시간에서 48시간까지 지난 후 통보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통보되는 시간들에 대해서는 면밀히 모니터링을 하면서 이 시간이 과도하게 소요되지 않도록 단축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PCR검사
[자료사진]

◆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현재 정확도는 높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코로나 PCR 검사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으로 두 가지가 꼽히고 있는데요.

먼저 경기도 여주시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도입한 '신속 PCR 검사' 방식이 있습니다. 이 검사는 PCR 검사 방식에 결과가 빨리 나오는 항원검사의 장점을 합친 것이 특징입니다.

신속 PCR 검사는 검사자의 의사에 따라 콧속 깊은 곳(비인두)에서 채취한 검체나 타액 검체 중 하나를 이용해 감염 여부를 판정합니다.

따라서 비인두에서 채취한 검체로만 검사하는 일반 PCR 검사보다 편리하고, 검사 결과도 1~2시간 이내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속 PCR 검사는 아직 정부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검사 결과가 양성이 나오더라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으려면 다시 기존의 PCR 검사를 해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신속 PCR 검사가 일반 PCR 검사보다 정확도가 다소 낮다는 평가가 있다는 입장인데요.

이에 대해 여주시는 작년 10월 질병관리청에서 작성한 국정감사 답변자료를 인용해 신속 PCR 검사 방식의 효용가치가 더 높다고 반박했습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전국 검사 수탁기관에서 주로 쓰는 한 회사의 일반 PCR 검사 진단키트의 민감도는 95.3%, 특이도는 100%입니다. 반면 신속 PCR 검사 진단키트의 민감도는 100%, 특이도는 99.5%입니다.

민감도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를 양성이라고 올바르게 진단하는 비율이며, 특이도는 음성 검사자를 음성이라고 올바르게 진단하는 비율입니다.

신속 PCR 검사 외에 '타액 PCR 검사' 방식도 있습니다. 타액, 침으로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판별하기 때문에 더 간편하고 거부감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어린이들의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공포감과 거부감을 덜어주기 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타액 PCR 검사를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타액 PCR 검사 도입 계획에 대해 방역 당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식 허가받은 제품이 있을 경우라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아직은 국내에서 허가받은 제품이 없는 실정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