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화석 연료 사용 증가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21(현지시각) BBC는 보도했다.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화석 연료 사용을 서두르는 것은 미친 짓이며 세계 기후 목표를 위협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각 국가들이 러시아의 자원에 대한 대체 방안에 나서면서 석탄, 석유 및 천연가스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에 안토니오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이러한 추세가 파리 기후 협약 목표 파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무총장은 또한 중국을 포함한 세계 국가들이 2040년까지 석탄 사용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퇴출해 갈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기후 위기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과 영국 및 기타 국가들이 러시아 석유 및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대체 자원으로 석탄과 액화 천연가스 수입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단기적 접근이 기후 문제에 큰 위험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국가들이 화석 연료 공급 부족으로 인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정책을 소홀히 하거나 백기를 들 수 있다. 그러나 화석 연료 사용을 계속해 가는 것은 확실히 상호 파괴적인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 국가들이 석탄 및 모든 화석 연료의 퇴출을 가속화하고 신속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 이것이 에너지 안보를 위한 진정한 길이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