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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 문답] 소아 코로나 백신 접종예약 시작

만 5세부터 11세의 소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이 시작됐습니다.

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소아부터 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소아까지 약 307만명이 대상자이고, 화이자가 개발한 소아용 백신으로 3월31일부터 접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에는 중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 한해 기초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소아 고위험군은 면역저하자, 당뇨, 비만, 만성 폐·심장·간·신장 질환자, 신경-근육 질환자,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생활하는 경우 등입니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은 8주 간격으로 시행됩니다. 다만 의학적인 사유 또는 개인 사정에 따라 조기에 2차 접종이 필요한 경우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간격인 3주 범위 내로 접종이 가능합니다.

백신 접종 관련 내용들 정리해봅니다. <편집자 주>

◆ 최근 소아 코로나 확진자가 얼마나 나오고 있는가

방역 당국에 따르면 5~11세 소아 연령의 확진자 발생률은 높은 편입니다.

지난 10일 기준 인구 10만명당 소아 연령대 확진자 발생률을 보면 2만2000명 정도인데요. 이는 1만2000명인 청장년층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일반 소아에 비해 위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4일까지 소아 위중증환자는 20명으로 위중증화율은 0.005%이고, 소아 코로나 사망자는 누적 9명, 치명률은 0.001% 정도입니다.

소아 코로나19 백신접종
[연합뉴스 제공]

◆ 학부모들은 백신접종 간격이 8주로 길어졌고, 오미크론 유행 이후에 백신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접종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먼저 방역 당국은 해외 연구 결과들과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을 볼 때,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접종 간격을 8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소아의 치명률은 성인에 비해 낮은 편인데요. 하지만 기저질환을 가진 소아들은 영향이 무척 크고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우려입니다.

백신 접종에 따른 오미크론 변이 중증 예방효과는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 현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상당한 접종 이득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차 접종을 완료해야만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1차 접종시에도 어느 정도의 감염 예방과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3~8주 사이에 백신접종의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볼 때 (접종 간격을) 8주로 했다고 해서 2차 접종까지 백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 소아의 코로나 백신 접종시 부작용은 어느정도인가

일본에서는 이달 초부터 5~11세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요.

지난 22일 산인중앙신보 보도에 따르면 나카무라 후지 시마네 현립 중앙병원 감염증과 부장은 성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부작용 증상으로는 접종 부위의 통증과 발열, 피로감, 두통 등이 있고, 심각한 부작용이 있었다는 보고는 현재까지 없다고 합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관리센터(CDC)도 5~10세는 12세 이상에 비해 백신 부작용 보고가 적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나이에 관계없이 일부는 아나필락시스라는 심한 과민 반응이 있을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일본의 백신 접종 장소에는 여러 명의 의사와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발열 증상이 있을 경우에 대해, 나카무라 의사는 아이가 천천히 쉬게 해 두는 것만으로 좋다며 침착하게 지켜보는 것을 권했습니다.

발열 반응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면역 반응이라 열이 38도로 오르더라도 아이가 건강할 것 같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해열제는 가능한 복용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고 하는데요. 소아의 경우 어떤 약이 효과적인지 모르고 체중에 따라 사용량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나카무라 의사는 백신 부작용의 경중을 판별하는 명확한 기준은 없다며, 아이의 모습이 평소와 다르고 물을 마실 수 없는 경우에는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상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평소와 다른 모습이 있는지만 주의하면 발열 증상이 있어도 큰 걱정은 없다는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