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국내 코로나19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3월3주 283만2000명에서 5월2주 25만2000명까지 줄었는데요.
하지만 올해 들어 오미크론 확진자가 워낙 많았던 터라, 완치 후 후유증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SNS에서는 코로나 후유증 후기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질병관리청의 설명을 정리해 봅니다. <편집자 주>
◆ 코로나19 후유증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조사 연구가 진행 중인데요. 연구의 목적, 대상자, 조사기간에 따라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피로감, 호흡곤란, 우울, 불안, 인지 저하 등 200개 이상의 다양한 임상증상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심장, 폐, 신장, 피부, 뇌기능과 관련해 영향을 받는 다장기 증상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Nasserie T 등 연구에서는 숨 가쁨 또는 호흡곤란, 피로 또는 탈진(exhaustion), 수면장애 또는 불면증이 다빈도 증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후유증이 얼마나 발생하고 있는가? 증상 지속기간은 어느 정도인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확진자 대부분은 완전히 회복하지만, 약 10~20%의 환자는 주요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다양한 증상을 중장기적으로 경험한다고 합니다.
코로나19 후유증의 증상 지속 기간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데요.
일본 후생 노동 과학 특별 연구 사업 후쿠나가반 중간 보고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 이후 3개월은 92%에 이릅니다. 진단 이후 6개월은 46.8%로 절반 가까이 됩니다.
◆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또는 경증 환자도 후유증이 생길 수 있는가?
코로나19 감염 후 무증상 및 경증이었던 환자도 회복 이후 후유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후유증의 발생은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초기 증상의 중증도 및 입원 여부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소아 및 청소년도 코로나19 후유증이 있을 수 있는가?
소아 및 청소년도 코로나19 감염 이후 성인과 유사한 경향의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소아에서 약 0.02~0331%로 드물게 '코로나19 연관 소아, 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연령대는 3개월~20세 사이로 코로나19 감염 2~4주 후에 발생하며, 증상으로는 발열 및 복통, 설사, 구토 등 소화기계 증상과 발진 등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5월25일 첫 사례 발생 이후, 0~18세 학령기 코로나19 확진자 대비 다기관염증증후군의 발생건수는 19건 입니다. 모두 호전되어 퇴원했으며, 현재까지 특이사례 발생은 없습니다.
◆ 코로나19 후유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보고는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증상을 특정하기 어렵고 현재까지 이렇다 할 치료법은 없는 실정입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것은 시간 경과에 따라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정도입니다. 방역 당국은 현 단계에서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 현재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데,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후유증의 증상 발생 또는 완화에 도움이 되는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후유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추후 연구가 더 필요한 상황인데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후유증 예방법이며, 예방접종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형성해 감염 및 중증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영국에서 코로나19 감염 전 예방접종을 받았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의 효과에 대해 분석한 8개의 연구 결과, 대부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미접종자에 비해 후유증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