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산업] 영국 환경감사위원 "철거·재건축에 탄소 발생 늘어"
철거와 재건축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늘어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26일(현지 시각) BBC는 보도했다.
철거 및 재건축으로 인해 4만 톤의 CO2 배출량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전에는 개발자들이 오래되고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은 집과 사무실을 허물고 난방 효율이
좋은 건물로 교체하도록 촉구했다.
최근 정부는 건물 재건축이 중·단기적으로 기후 환경에 좋지 않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동의했다.
재건축에 들어가는 강철, 세민트, 벽돌, 유리, 알류미늄 및 플라스틱과 같은 건물 자재를 만드는데 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철거와 재건축에 필요한 건축 자재를 제조하는 데 두 배로 탄소가 배출된다.
영국 하원 환경감사위원회(Commons Environmental Audit Committee)에는 정부의 최근 건축 계획 허가제를 완화하기로 한 결정이 의도와 달리 철거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영국이 기후 변화 목표를 달성하려면 건물 건설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감사위원회 의장인 필립 듄(Philip Dunne) 의원은 "가정, 사무실, 소매점, 숙박 시설에 이르기까지 건물에서 상당한 양의 고정 탄소가 발생한다. 철거 후 재건축 과정에서 더 많은 탄소가 배출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