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의회가 중도 우파의 수정안을 거부하고 2035년까지 휘발유 및 경유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현지 시각) 더 가디언은 보도했다.
더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유럽 의회에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EU의 그린 딜(Green deal)에 필요한 일련의 법안 처리가 치열한 투표 끝에 결정 났다.
유럽의회 환경위원회 위원장인 프랑스 중도파 파스칼 캉핀(Pascal Canfin) 의원은 "탄소 배출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는 것은 우리를 기후 중립의 새로운 시대로 이끌 역사적인 결정이다. 이것은 대승이다”라고 말했다.
유럽 의회는 유럽연합(EU) 27개 국가 정부의 장관과 최정 법률을 놓고 협상해야 한다.
이번 유럽 의회 표결은 4억 4700만 명에 달하는 유럽 연합 시장에서 내연 기관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유럽 정부들을 압박하는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의회 의원은 2035년까지 판매 중단해야 할 차량 중 10%는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중도우파의 수정안을 거부했다.
유럽 의회의 환경 위원회는 유럽 배출권거래제(ETS)가 적용되는 산업 및 에너지 부문이 2005년 수준과 비교해 2030년까지 배출량을 67%까지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61%의 삭감을 주장했다.
2005년에 제정된 유럽 배출권거래제(ETS)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EU의 주요 정책 중 하나다.
철, 철강, 시멘트 및 기타 오염 제품의 해외 수입에 비용을 부과하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탄소 국경 부담금과 에너지 효율 개선 비용으로부터 빈곤층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기후 기금 관련 사항 투표는 ETS 변경 사항에 대한 거부로 인해 연기됐다.
제안된 법률은 이제 유럽 의회의 환경 위원회로 다시 회부될 예정이다.
한편, 유럽 의회 의원은 EU의 그린 딜 약속을 법적 구속력 있는 사항으로 바꾸는 마지막 단계인 회원국 각 정부 관료들과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