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석탄, 석유 및 가스에 돈을 쓰는 것은 '망상'이라고 비판했다고 14일(현지 시각) BBC는 보도했다.
많은 국가들이 러시아 연료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화석 연료 생산을 늘리기를 바라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글로벌 에너지 믹스가 깨졌다. 석탄 사용을 늘리는 것은 전쟁, 오염 및 기후 재앙을 강화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생 에너지 사용이 21세기 평화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유엔 사무총장은 베엔나에서 열린 제6차 오스트리아 세계 정상회의의 영상 메시지에서 화석 연료를 지속적으로 의존하는 국가들에게 한번 더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국가 계획이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하며 실천을 요구하는 과학자와 시민들의 견해와 정부 계획 사이의 괴리를 지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안보를 우려하는 많은 국가가 화석 연료로 눈을 돌리는 추세가 나타났다.
여러 국가들이 단기적으로 석탄 사용을 늘리겠다는 신호를 보내거나 가스 수입을 늘리려고 하고 있다.
유럽 연합은 2027년까지 러시아의 석유 및 가스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끝내료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 지도자들은 향후 3년 정도 화석 연료를 더 많이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리 기후 협정에서 산업화 이전 시대와 비교해 금세기에 지구 온도가 1.5℃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는 2030년까지 기후 온난화 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여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 목표를 이루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석유와 가스에 대해 새로운 발굴과 화석 연료 사용을 위해 더 많은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것은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에 재생 에너지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면 화석 연료 시장의 불안정성에 그렇게 극적으로 굴복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재생에너지 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석유 및 가스 비용의 상승과 크게 대조된다고 덧붙였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럽 지도자들의 요구를 지지하면서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의 속도를 높이려면 형식과 관료제도를 신속하게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