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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산업] 해수면 상승에 영국 해안 20만채 부동산 위험

영국에서 2050년까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거의 20만 채의 부동산이 버려질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15일(현지 시각) BBC 보도에 따르면 영국 해안의 약 3분의 1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가장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지역 위치와 기술적으로나 재정적으로 방어가 가능한지 여부를 분석했다.

과학자들은 수십 년에 걸쳐 일어나는 해수면 상승은 불가피한 일이며 정부가 관련 모든 재산 피해를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해양 및 해안 관리(Ocean and Coastal Management) 저널에 실린 이 보고서의 저자인 폴 세이어스(Paul Sayers)는 "영국 해안의 약 3분의 1이 해수면 상승에 따른 피해가 예상된다. 해안 전체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현실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선에 대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홍수 및 해안 위험 전문가인 폴 세이어스는 "해수면 상승 위협에 대해 우리가 지킬 수 있는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에 대해, 영향을 받는 지역을 지원하는 방법에 대해 정직한 토론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2050년까지 영국 해수면 상승에 따른 자산 피해
2050년까지 영국 해수면 상승에 따른 자산 피해 [자료=BBC]

세이어스의 보고서에서 홍수 위험이 가장 큰 부동산이 있는 지역은 사우스 웨스트,노스 웨스트, 이스트 앵글리아이다.

해수면 상승은 해안과 강의 범람 위험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거친 파도로 해안 침식을 가속화한다.

이 연구 보고서는 방어 개선이 너무 높거나 기술적으로 방어가 불가능한 곳을 처음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보고서는 2100년까지 2℃의 온도 상승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을 보수적으로 가정하면 2050년까지 최대 16만 채의 부동산이 이전이 필요한 위험에 처해 있음을 발견했다.

앞서 이 수치는 이미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확인된 3만~3만5천 채의 자산에 추가될 것이다.

영국 해안 [무료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