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업 경제에서 온실 가스 배출량을 80% 이상 줄이고 재생 에너지에 대한 수십억 달러 투자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는 기업 보고서가 나왔다.
19일 (현지 시각) 더 가디언에 따르면 중공업과 탈탄소화를 연구하는 전문가 그룹 호주 산업 에너지 전환 이니셔티브(ETI)는 보고서에서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 철강, 알루미늄, 화학 물질 및 액화 천연 가스 생산으로 인한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순 제로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 중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인식이 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급망을 따라 다양한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온실 가스 배출량은 연간 6950만 톤의 CO2 환산으로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호주의 현재 총 배출량의 약 14%이다.
ETI 파트너인 호주 산업 그룹(Australian Industry Group)의 CEO인 이네스 윌록스(Innes Willox)는 산업계가 탄소 배출이 순 제로에 도달하기 위해 취해야 하는 단계가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과 어려움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지만 현재 에너지 경제성 위기는 현상 유지의 지속 불가능한 비용을 강조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탈탄소화를 위한 노력의 대부분은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 공급에서 비롯됐다.
2021년에 호주는 265TWh의 전기를 생산했으며 그 중 4분의 1은 재생 가능한 자원에서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 저장을 포함한 재생 가능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에 봉사할 녹색 수소 산업을 창출하면 500억~1000억 달러의 투자로 178,000~37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ETI의 18개 파트너 중 업계 리더들은 필바라(Pilbara), 헌터(Hunter), 일라와라(Illawarra) 및 글래드스톤(Gladstone) 지역에서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협력과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TI의 주최자 중 하나인 클라이밋웍스(Climateworks)의 대표 안나 스카벡(Anna Skarbek)은 "이를 위해서는 에너지 시스템의 전례 없는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의 배출량은 호주 총 탄소 발자국의 16%를 차지하며 가장 큰 것은 철광석과 LNG 생산의 중심지인 서호주(Western Australia)의 필바라(Pilbara)이다.
Pilbara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배출량은 LNG 산업에서 발생한다.
메탄 누출을 관리하고 손실된 열을 회수하고 가스를 액체 형태로 냉각하는 과정을 전기화하면 연간 약 13Mt의 CO2e를 절약할 수 있지만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사용하여 최대 760만t를 포집 및 저장해야 한다.
두 번째로 배출량이 많은 지역인 퀸스랜드(Queensland)의 글래드스톤(Gladstone)도 LNG 수출 산업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다른 기술도 개발 중으로 알루미늄 산업의 전기화 공정을 통해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번 달에 리오 틴토(Rio Tinto)는 2030년 이전에 퀸즐랜드의 알루미늄 공장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풍력 및 태양 에너지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뉴 사우스 웰스 헌터(New South Wales Hunter) 지역의 중공업에서 암모니아 생산과 알루미늄 제련이 필요한데 재생 에너지와 재생 에너지에서 생산된 수소를 사용하면 연간 최대 9백만 톤을 절약할 수 있다.
헌터 밸리, 글래드스톤 및 필바라 광산 부문에 폭발물, 화학 물질 및 서비스의 주요 공급업체인 오리카(Orica)의 최고 재무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데이비스(Christopher Davis)는 "지역 탈탄소화를 통해 잠재적인 경제적 및 환경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몇 가지 탈탄소화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우리 산업과 호주가 저탄소 경제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협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