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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산업] 베트남, 기후 대응에 2040년까지 3680억 달러 필요

베트남이 개발과 함께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40년까지 3680억 달러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세계은행의 보고서가 나왔다.

1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베트남 국가 기후 및 개발' 보고서에서 베트남이 개발 목표를 발전시키면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40년까지 3,680억 달러를 지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은행 그룹의 민간 부문 자회사 인터내셔널 파이낸스 코포레이션( 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 베트남 지사 대행인 대릴 J. 동(Darryl J. Dong)은 하노이 회의에서 "베트남은 기후 변화에 소극적일 수 없다.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릴은 "베트남이 기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2040년까지 3,70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이 단독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민간 부문이 최소 절반을 투입해야 할 것이다. 민간부문 자금조달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구 약 1억 명의 동남아 국가는 기상이변과 해수면 상승에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다.

베트남
[AP/연합뉴스 제공]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변화에 대해 완화 및 대응 조치을 위해 연간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약 6.8%를 투자하지 않으면 기후 변화로 인해 2050년까지 베트남이 GDP의 14.5%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해야 할 수 있다.

보고서는 “베트남은 기후 변화에 적응하고 회복력을 구축하고 탈소화를 통해 경제를 탄소 집약적 에너지에서 멀어지게 함으로써 기후 변화를 완화하는 두 가지 연결된 경로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런 경우에 베트남은 연간 1인당 GDP를 5% 이상 확장하면서 기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이를 위해서 필요한 공공 및 민간 투자에 탄소 가격 메커니즘 및 기타 개혁을 포함한 구조적 및 정책적 개혁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