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오는 추석 기차표를 100% 비대면 방식으로 사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예매 대상은 9월 8∼12일 운행하는 KTX·I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 등이며, 18일까지 1인당 1회 최대 6장(왕복 12장)을 예매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2020년 추석부터 올해 설까지는 창쪽 좌석만 판매했지만, 이번 추석에는 2년 만에 전 좌석 예매를 시행했습니다. 관련 내용들 정리해 봅니다. <편집자 주>
◆ 예매는 18일까지만 가능한가
네, 이번 기차표 예매는 16일부터 시작됐는데요.
16일에는 오전 9시부터 만 65세 이상과 등록 장애인만 전화 또는 온라인으로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었고, 전체 좌석의 10%가 배정됐습니다.
17일과 18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경로·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었습니다.
17일에는 경부·경전·동해·충북·중부내륙·경북선, 18일에는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 예매가 진행됐습니다.
예매 기간에 온라인이나 전화로 예약한 승차권은 18일 오후 3시부터 21일 밤 12시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합니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 취소돼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됩니다.
잔여석은 18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뿐 아니라 역 창구 등 오프라인에서도 일반 승차권과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 기차표 예매율은 어떤가
첫날 예매율은 작년 추석과 올해 설보다 하락한 48.3%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추석 기차표 예매율은 48.9%, 설 기차표 예매율은 52.2% 수준이었는데요.
하지만 올해 추석에 기차를 타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은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0년 추석 이후 올해 설까지는 코로나19 여파로 창 쪽 좌석만을 판매했지만, 올해 추석에는 전 좌석을 대상으로 예매가 진행됐기 때문인데요.
17일 기준 예매 좌석 수는 42만6000석(일평균 8만5000석)으로 지난해 추석의 29만9000석(일평균 4만3000석), 올해 설의 27만7000석(일평균 4만6000석)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경부선 등 8개 노선 88만3000석을 대상으로 예매가 진행된 이 날 경부선 예매율은 50.6%, 경전선 53.0%, 동해선 43.7%, 기타 15.5%였습니다.
KTX가 52.4%, 일반열차는 35.5%의 예매율을 기록했습니다.
◆ 열차 이용객 증가에 따른 방역 위험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네, 방역 당국은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열차 내에서 현재 취식이 허용되고 있지만 간단한 식음료 위주로 취식하고, 끝나면 바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열차 내에서 대화도 가급적 자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열차와 같은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