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새로운 나노기술과 반도체 장비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반도체 연구개발(R&D)을 위해 구글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산하 표준기술연구소(NIST)와 구글이 협력 협정을 맺었다면서 이를 통해 개발된 반도체를 미네소타주 블루밍턴 소재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가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NIST가 대학 연구기관들과 함께 반도체 회로를 설계하고 구글이 초기 생산시설 구축과 생산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NIST의 새로운 칩 설계에 참여하는 대학은 미시간대학과 메릴랜드대학, 조지워싱턴대학, 브라운대학, 카네기멜런 대학이다.
상무부는 NIST 등이 서로 다른 용도에 최적화된 반도체 40종을 설계한 뒤 소스 코드를 공개, 관련 연구자들이 설계와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함으로써 제한 없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구현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만든 '반도체 칩과 과학법'(반도체법)을 통해 반도체 생산과 연구에 520억달러(약 72조4천억원)를 지원하고 240억달러(약 33조4천억원) 규모의 세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