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차 런던을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조문 취소' 비판을 제기하는 데 대해 "대한민국 국격에 대한 자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윤 대통령의 조문을 '외교 참사'라고 주장한다는 질문을 받고 "'참사'라는 말을 쓰는 게 아주 나쁜 프레임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본질은 (윤 대통령이) 조문을 하러 갔고 장례식에 참석했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대한민국 국가 대표로 조문하고 외교활동을 하는데, 안에서 사실과 다른 걸 갖고 시비를 거는 건 대한민국 국격에 대한 자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활동하는 건 여당 일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자격이기 때문에, 우리 국가대표 선수가 시합에 나간다든지 할 때는 응원하고 격려해야지 거기다 시비를 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민주당이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 대해서는 "평소 소신을 세계를 향해 잘 말씀한 것으로, '자유와 연대'라는 평소 본인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잘 말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