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7일(현지 시각) WSJ는 보도했다.
WSJ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IMF가 다음 주에 발표할 보고서에서 2023년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 추정치인 2.9%에서 하향 조정할것이라고 밝혔다.
IMF 총재는 새로운 추정치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의 소비를 억제함에 따라 이를 전망치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2022년 세계 경제가 2021년 6.1%에서 3.2%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 재해의 영향을 언급하며 “우리의 세계 경제는 거친 바다의 배와 같다”며 “3년도 채 되지 않아 우리는 충격과 충격을 거듭하며 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충격이 식량과 에너지 가격의 세계적인 급등을 초래하여 사람들의 삶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지정학적 파편화로 인해 문제를 처리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방향을 유지"할 것을 촉구하며 금리 인상 및 기타 형태의 긴축 통화 정책이 단기적 고통에도 불구하고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발언은 심각한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중앙 은행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늦추라고 요청한 일부 조직 및 경제학자의 발언과 대조된다.
IMF 총재는 올해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긴축 정책 전환에 대해 "지금까지는 비교적 양호했다"라며 "이는 높은 금리가 주택 시장을 포함한 내수 수요에서 일부 열기를 빼앗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태이므로 비록 경제가 둔화해도 중앙은행은 계속해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만 그녀도 특히 너무 많은 긴축정책이 장기간 경제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