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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 문답] 중국 코로나 현황과 변이 바이러스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심해지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통해 관련 내용들 정리해 봅니다. <편집자 주>

◆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어떤가

중국은 12월 초부터 시작된 1차 대유행의 정점을 지나가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하지만 지역이 워낙 넓고 성마다 다른 환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춘제가 지나고 나면 교류로 인한 2차 유행이 예상됩니다.

또 그 다음에 나머지 코로나19를 앓지 않은 지역에 대한 3차 유행 정도가 예상이 됩니다.

최근 우리가 (중국발 입국자에게) 입국 전 PCR 음성확인서를 요구하고, 입국 후에 PCR 검사를 직접했을 때 양성률이 20%입니다. 중국 출발 전에는 음성이었는데 48시간 안에 양성으로 변해버린 것입니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처음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적다가 우리나라에 도착한 사이에 몸 안에서 바이러스가 갑자기 늘어서 양성으로 나온 것입니다.

만일 사실이라면 불과 이틀이 안 되는 사이에 20%가 새 감염이 생긴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중국에서는 아직까지도 굉장히 무서운 속도로 감염이 번지고 있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다행히 전날(8일) 양성률이 4%로 많이 줄었습니다. 앞으로 이 비율이 적어도 10% 미만 혹은 5% 미만으로 계속 머물러줘야 중국에서의 유행 강도가 많이 약화됐다, 일부 검사에서의 착오 및 오류나 생각해야 할 조건들이 많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까지 중국 내 변이 바이러스는 대부분 BA.5고, BF.7번이라는 것도 약 30%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도 역시 BA.5 기반의 계통입니다.

◆ 중국발 코로나 양성률이 들쑥날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처음보다는 지금 조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입국자들이) 무턱대고 (비행기에) 탔거나, 혹시라도 검사의 과정이 소홀했던 부분들이 조금 더 정상화되고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한국에 가서 자꾸 PCR에 걸리고 여러모로 불편하기 때문에 출국 전 검사를 더 정확하게 하고, 또 증상이 있으면 출국을 하지 않게될 것이기 때문에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선진국이든 아니든 그 나라를 출국하기 전 코로나19 검사를 할 때, 검사가 제대로 안 된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중국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법은 우리나라와 많이 다릅니다. 검체 채취봉을 입 안에 넣어서만 하는 경우도 있고, 코 입구에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바이러스가 적게 나옵니다.

우리나라는 코 깊숙이, 뇌가 찔릴 정도의 느낌을 받을 정도로 집어넣습니다. 이것이 가장 정상적인 것입니다. 원래는 구강 내 깊숙이, 코 안에 깊숙이 하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변형이 돼서 코 안에 깊게 넣습니다.

중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들면 이론적으로는 양성률이 사실 1% 정도 혹은 그 이하에서 머물러야 합니다.

48시간 안에 금세 PCR이 양성이 나오는 퍼센티지가 100명 중에 1명이 넘는다는 것은 조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양성률 20%라는 것은 평균으로 다 받아들이기는 힘들고, 전날 4%라는 숫자가 앞으로도 계속 유지가 돼서 5% 미만 정도에 머물면 좋겠습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
▲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 [사진=코로나19 중대본 정례 브리핑 갈무리]

◆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 국내 유입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어떤 종류인가

외국이 있는 우려되는 변이가 우리나라에 다 있습니다.

XBB.1.5는 12월8일 첫 발견이 된 것으로 알고 있고, BN.1 같은 경우는 9월 말에 발견됐는데 지금에서야 올라가고 있습니다.

당시 '켄타우로스'라고 많이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왔는데 꼼짝 못하고 있습니다. 전파력이 가장 높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실험실 결과입니다.

여러가지 변이가 다 있는데도 나라마다 우세종이 다른데요. 이전 델타나 오미크론, BA.5 같이 어느 나라에서도 비율이 90%를 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오미크론이 아무리 아류라도 오미크론이고, 변이의 정도에서 이제는 거의 끝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 새로운 변이는 '파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나올 수 있는데, 그것은 완전히 별도의 문제입니다.

◆ XBB.1.5 변이가 개량 백신 회피 능력이 있다고 하는데

변이 바이러스는 대개 면역에 회피를 했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백신을 놓으면 놓을수록 백신 타입이 아닌 다른 변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다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꼭 지금 코로나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폐렴구균 백신을 어릴 때 다 접종하고, 어른도 접종하는데요. 그러면 그것을 피하는 다른 타입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변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우리를 위협할 정도로 많이 생길 것이냐, 또 이제 백신이 정말 소용이 없어지는 것인지를 봐야 합니다.

사실 개량 백신 이전에 맞았던 1가 단가 백신은 오미크론에 거의 효과가 없다는 것이 판명났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XBB.1.5를 포함한 것은 실험실 결과에 의하면, 새로 나온 개량 백신이 어느 정도의 항체는 만들어 줍니다.

물론 바이러스가 회피하기 때문에 BA.5만큼은 못 만들지만, 오미크론과 한 집안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만들어준다는 것입니다.

이전 백신은 오미크론과는 무관한 것으로 만들었지만, 지금은 원조인 오미크론에 대한 것으로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중화 능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