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고위험군의 코로나19 개량 백신 접종을 계속 독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의 백신 접종률은 35.1% 수준인데요.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의 설명 정리해 봅니다. <편집자 주>
◆ 고위험군의 개량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이유는
이제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이 1단계로 됐고, 웬만한 데서는 마스크 없이 다닐 수가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자의든 타의든 간에 감염이 증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인데요.
그중에서도 고위험군이 감염이 늘어날 때가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고, 실제로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 외에는 백신 접종 외에는 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지난 11월 말부터 12월 24일까지 전체 확진자 143만여 명을 분석했습니다.
중증화율을 보면 1만명이 걸리면 16명이 중환자실로 간다는 것입니다. 치명률은 1만명이 걸리면 8명이 돌아가신다는 겁니다.
80세 이상은 중증화율이 100명 걸리면 4명이 중환자실에 갔는데, 개량 백신을 맞으니까 중증화율이 0.72%로 1명도 가지 않는 겁니다. 배율로 따지면 거의 6배 가까이 줄어드는 그런 효과를 봤고, 나머지 연령층에서도 대개 비슷합니다.
치명률도 보면 80세 이상은 여전히 100명이 걸리면 2명이 돌아가시는데, 개량 백신을 맞으면 그 배수가 6분의 1로 줄어들게 되는 거죠. 100명 중에 0.41명으로 굉장히 줄어듭니다.
60~64세도 백신 3차 접종자가 1만명 중 3명이 돌아가시는 것에 비해서, 개량 백신 접종자는 아직까지 거의 돌아가시지 않는 정도로 중증화율과 치명률 감소에 확실하게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60세 이상, 특히 금년에 60세가 되시는 분들부터는 이 개량 백신을 이번 유행이 끝날 때까지는 꼭 다 맞아주시기를 바랍니다.
◆ 개량 백신 접종의 유익은 무엇인가
첫 번째, 코로나 감염이 약 절반 정도로 감소를 합니다. 개량 백신을 맞으면 병에 걸릴 확률이 50%보다 더 밑으로 간다는 것이죠.
그다음에 두 번째는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중증화 위험률을 50% 이상 감소시키는 거죠. 그다음에 그로 인해서 사망 위험도 역시 50% 이상 감소를 시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20~25%가 기침, 가래 등 코로나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나오는데요. 이 확률도 20~30% 줄인다는 것이 백신의 장점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 그래도 부작용 때문에 백신 접종을 망설이게 된다고 하는데
그전에 우리가 맞았던 동일 회사의 단가 백신보다 이번에 새로 나온 2가 개량 백신은 부작용의 위험이 10분의 1로 줄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원래 백신은 1000건당 3.75 정도의 부작용 신고가 있었고, 지금은 1000건당 0.37, 즉 10분의 1로 줄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존에 이미 백신을 접종했을 때 큰 문제가 없는 분들은 이 백신을 접종할 때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이 10분의 1로 더 줄었다는 것이고요.
지난해 7월 19일부터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지원센터 운영하면서 피해보상에 대해서는 조금 더 자세하고 더 광범위하게 지금 조사와 보상·배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 고위험군이 백신을 계속 접종해도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면역을 증가시키는 방법은 코로나에 걸려서 하이브리드 면역이 되거나, 백신을 맞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3차 접종까지 하고 안 맞으신 분들, 4차 접종까지 했는데 안 맞으신 분들, 그리고 지난 8월 그전에 걸리셨던 분들은 지금 면역이 거의 다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은 개량 백신을 맞아주시면 좋고요.
왜 자꾸 맞으시라고 하냐 하면, 한참 있다 여러 회 맞으시면 소용이 없습니다.
지금 전 국민이 가장 면역이 많이 형성되고 있을 때입니다. 그 면역을 지금 같이 다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거고요.
개량 백신의 면역력도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다른 그전에 있던 단가 백신의 면역력 지속 기간하고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백신을 맞고 4개월째가 되면, 우리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준 면역은 반 이하로 줄어든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항체의 농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을 때는 면역이 없어져서 감염에 대한 예방 효과가 없느냐, 또 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이나 사망으로 가는 효과가 없느냐에 대해서는 그렇게 자세히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것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항체 면역도 꽤 간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세포 면역이죠. 몸에 항원을 기억시키는 기억 세포가 있고, 그 기억 세포가 살해 세포라고도 부르는 T임파구에 의한 바이러스를 직접 잡아서 없애는 기능은 상당히 오래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백신에 의한 면역은 4개월까지는 신뢰할 수 있고, 감염이 된 경우에도 4개월에서 6개월까지는 자연 면역으로 버틸 수는 있겠다는 정도입니다. 그런 전제하에서,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60세 이상의 40%가 면역이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