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에 따른 일자리·인구 감소 등 위기를 저탄소 신산업 육성으로 극복하기 위해 '탄소중립 에너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특구 추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시는 탄소중립 에너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석탄화력발전 피해지로서의 보상과 함께 그동안 추진해온 저탄소 신산업 육성과 연계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시 오천면의 보령화력 1·2호기는 1983년과 1984년 준공돼 그동안 충남과 수도권에 전력을 공급해왔다. 2022년 5월 폐쇄 예정이었으나 1년 5개월 앞당겨 폐쇄됐다.
시는 이날 강영환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장을 강사로 초빙해 공직자,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기회발전특구 비전과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회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계획 수립 지원과 방향 설정, 기업의 지방투자 활성화 지원 사업 및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한다.
김동일 시장은 "지난해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온 특구 지정이 결실을 봐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월 보령시는 5개 시와 14개 기업이 합동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금하에스앤씨(주)가 보령시 웅천일반산업단지에서 올해 연말 전에 들어설 예정이다.
대전광역시 대덕구에 본사를 둔 금하에스앤씨(주)는 지난 2017년에 설립해 철강선, 철골재 등을 생산하는 우수 중소기업이다.
이 기업은 웅천산업단지 내 18,150㎡에 78억 원을 투자해 철강선과 철골재 제품을 생산할 계획으로 12,519백만 원의 생산효과 및 3,232백만 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