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이번에 '메타 베리파이드(Meta Verified)'라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며 계정 인증 뱃지 등 추가 혜택과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구독 서비스가 주로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하며, 인증 뱃지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계정 보호, 계정 지원에 대한 접근 권한, 그리고 더 많은 가시성과 영향력'을 제공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 구독 서비스는 월 11.99달러(약 1만5,000원)의 가격으로 제공되며, 아이폰 운영체제에서유 구매할 경우 14.99달러(약2만원)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두에서 이용 가능하지만, 별도의 구독 요금이 부과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소셜 네트워크 기업들이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광고에 크게 의존하는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다며 스냅(Snap Inc.)의 스냅챗 플러스(Snapchat Plus)와 트위터의 구독 서비스는 계정 인증이 주요 판매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메타가 대부분 광고 수익으로 수익을 창출하지만, 이 비즈니스는 대외 경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메타의 광고 비즈니스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와 작년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상승 때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독 서비스는 더 일관된 수익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했다. 하지만 무료로 제공되던 서비스를 사용자들이 돈을 내고 구독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트위터의 구독 서비스가 느리게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메타의 구독 패키지에서 가장 가치 있는 측면은 “가시성이 높아진” 점일 것이라며 이는 검색, 댓글, 추천과 같은 일부 영역에서 눈에 띄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요즘에 메타가 사용자들에게 그들이 팔로우하는 사람들의 콘텐츠가 아니라 사용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유도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사용자의 컨텐츠가 그의 팔로워들에게조차 눈에 띄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블룸버그통신은 트위터와 달리, 메타는 사용자가 인증 뱃지를 받기 위해 정부 발급 신분증을 인증해야한다고 언급했다.
메타는 이번 구독 제품을 이번 주 후반부터 먼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테스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