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복귀할 뚜렷한 징후를 보이지 않을 경우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토마스 헬블링, 샤나카 J. 페이리스는 21일 발행된 블로그 게시물에서 일시적이고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전반적인 물가 동향인 핵심 지표로서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근원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정책 입안자들은 "경계해야 한다"라고 썼다.
그들은 게시물에 아시아는 지역 통화의 회복과 전 세계적인 상품과 운송 비용의 완화로 이익을 볼 수 있었지만, 2차적인 영향에 대한 데이터는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며 중국의 재개가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IMF는 "중앙은행들은 물가 안정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함으로써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실제로 근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복귀할 명확한 징후를 보이지 않는다면 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물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인한 디플레이션) 양면적으로 위험한 일본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고민에서, 장기 이자율의 유연성을 높이면 추후 급격한 변화를 피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속적인 가격 상승 압력으로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매파적인(hawkish) 자세로 돌아오면서, 통화 당국이 추가적인 인상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경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예상보다 뜨거웠던 인플레이션 가운데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이 다시 테이블에 올랐다고 밝혔고, 호주 중앙은행은 4분기 핵심 물가가 6.9% 급등해 전망치인 6.5%를 웃돌면서 이달 초 차입원가를 10년 만에 최고치로 인상했다
인도에서는 1월에도 근원 인플레이션이 16개월 연속 6% 이상을 유지하며 추가적인 긴축 정책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IMF의 최신 전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의 재부상은 2022년 3.8%에서 2023년 4.7%로 성장이 예상되는 아시아의 전환의 해에 위협을 가할 것이다.
IMF는 "이 성장률은 아시아를 세계 지역 중 가장 역동적인 지역이자, 둔화되고 있는 세계 경제에서 긍정적인 영역이 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