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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노동당, 8개 EV 배터리 공장 20억 파운드 지원

영국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는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20억 파운드의 공금으로 8개의 배터리 공장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노동당은 새로운 기가팩토리 건설에 부분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전략이 거의 2백만대의 자동차를 구동하고 300억 파운드 규모의 경제성장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표는 2개월 전 북부 잉글랜드에 38억 파운드 규모의 대규모 공장 건설을 계획한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인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 Ltd.)가 법적 관리에 들어간 후에 나온 발표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야당 정책이 보수당 정부인 리시 수낙 총리에게 영국 정부가 2050년까지 순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영국의 전기차 산업을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전기차를 비롯한 대규모 지원금 및 세액 감면을 포함한 녹색 산업 지원 정책이 녹색 산업에 대한 투자를 미국으로 끌어들일 위협이 있다며 유럽연합은 이에 대응해 자체 산업 지원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키어 스티머 노동당 의원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영국 노동당 교통부 대변인(Labour’s shadow Transport Secretary) 루이즈 헤이그는 8일 늦게 "영국 정부가 전기차 혁명을 이끌어내는 경쟁에서 다른 나라들에 밀리고 있다. 우리는 이 산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는 8개의 새로운 배터리 공장에 투자하고, 제로 카본 전력 계획으로 영국 산업을 방해하는 지나치게 높은 전기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운전자들이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자신감을 갖게 하기 위해 충전소 설치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대 정책은 특히 2050년까지 순 온실가스 배출을 제거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리시 수낙 총리의 보수당 정부에 영국의 전기차 산업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를 설정하라는 압력을 더한다.

지난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재규어 랜드로버 소유주인 타타 모터스가 영국에 배터리 공장을 새로 짓는 데 5억 파운드 이상의 정부 지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공장 위치로 스페인이나 영국을 염두하고 있으며 최종 선택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당은 영국이 2025년까지 독일 배터리 용량의 10분의 1 미만, 미국의 30분의 1 미만을 보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