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NG(액화천연가스,liquefied natural gas) 가격 하락으로 베트남이 자국 최초로 LNG 선적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페트로베트남가스 (PetroVietnam Gas JSC·PV 가스)가 올 여름 티 바이(Thi Vai) 터미널로 LNG 선적을 조달하는 것에 대해 공급업체들과 논의 중이라고 소식에 정통한 무역업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영회사인 PV 가스는 입찰을 진행하기 전에 정부 승인을 받으려고 하고 있다고 현지 거래자들은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시아 지역에서 올 겨울이 상대적으로 따뜻했고, 정부의 소비 저감 정책이 적용됨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의 가격이 급격히 하락해 LNG에 대한 다시금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년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수송비용이 비싸고 부족해, 베트남에서 홍콩까지의 LNG 수입 계획이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광범위한 반부패 운동을 진행 중인 베트남 정부의 정책 승인 결정이 느려서 PV 가스가 언제 승인을 받을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그리고 가스 가격은 하락했지만, 여전히 정상 수준보다 높아 일부 신흥국들이 계속하여 현물 선적을 구매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큰 이점을 가져다 주지 않을 수 있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LNG 수입은 베트남이 2021년 발전용 연료 혼합물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석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베트남은 장기적으로 LNG를 재생에너지로 이어지는 중간단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블룸버그 NEF에 따르면 베트남은 첫 번째 LNG 수입 단지인 하이 린(Hai Linh) 건설을 완료했으나, 아직 운영을 시작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티 바이 터미널은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운영되는 LNG 시설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