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가 어니봇(Ernie Bot)으로 알려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챗봇을 공개했다.
바이두 CEO는 어니봇이 인공지능에 대한 회사의 수년간 노력의 정점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빈 리 바이두 CEO는 베이징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로봇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시장 수요 때문에 지금 출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어니봇이 질문에 답하고, 시를 쓰는 것은 물론 프롬프트로 영상과 이미지를 제작하는 것을 시연하는 동안 바이두의 홍콩 상장 주가는 10% 폭락했다.
그는 "지금까지 650개 기업이 어니 생태계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매체와 소림사(Shaolin Temple)는 어니봇 파트너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가입한 회사 중 하나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챗GPT의 인기는 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들과 스타트업들 사이에서 경쟁 봇을 개발하기 위한 열광적인 러쉬를 촉발시켰다.
바이두는 지난달 초 자사의 AI 기반 딥러닝 모델인 어니(Ernie)를 활용한 챗봇 완성이 임박했다고 밝힌 뒤 선두로 뛰어올랐다. 어니(Ernie)는 "Enhanced Representation through Knowledge Integration"의 줄임말이다.
바이두는 인공지능과 딥러닝 분야에 대한 수년간의 대규모 연구 개발 투자를 강조하며, 이것이 중국형 챗GPT를 개발하는 경쟁에서 선두에 선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바이두의 2022년 연구개발비는 214억 위안(31억 달러)으로 수익의 22%를 차지했다.
바이두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가장 우세한 검색 엔진인 어니봇을 사용해 검색 엔진을 혁신할 뿐만 아니라, 다른 대표적인 비지니스인 클라우드, 스마트 자동차 및 가전 제품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