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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WTO에 美 반도체 수출 규제 조사 촉구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첨단 칩 제조 능력을 억제에 나선 미국 주도의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면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고 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이 국영 TV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주 WTO 정기 회의에서 일본, 네덜란드, 미국이 자신들의 계획과 그에 따른 조치를 WTO에 보고해야 하며, 이 문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중앙TV(CCTV)는 보도했다.

4일 상무부는 "중국 정부가 일본의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수출 규제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으며 잘못된 관행을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중국 깃발
[AP/연합뉴스 제공]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을 억제하기 위해 3개국이 연합하는 움직임은 "WTO의 공정성과 투명성 원칙을 위반한다"고 CCTV는 말했다.

지난주, 일본은 중국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지난 10월 발표한 규제와 일치하는 조치로, 23종의 반도체 제조 장비의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네덜란드가 지난달 ASML과 같은 유사한 수출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힌 이후 나온 말이다.

ASML은 칩의 미세 회로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리소그래피 시스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을 '기술 헤게모니'라고 비난하며, 네덜란드에 미국을 따르지 말 것을 촉구했다.

국영 방송의 보도는 중국의 요청에 대한 WTO의 반응은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