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캘리포니아의 메가팩 공장 생산량을 보충하기 위해 상하이에 연간 1만 메가팩 에너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열 예정이라고 9일(현지시각) 트윗을 통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소식은 중국 관영 매체인 신화에 의해 처음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테슬라가 3분기에 공장을 착공하고, 2024년 2분기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의 거대한 상하이 공장을 보완하여 전기 자동차를 만드는 이 새로운 공장은, 처음에는 전 세계적으로 판매될 약 40기가와트 시간의 에너지 저장량에 해당하는 연간 1만 메가팩을 생산할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말했다.
새로운 상하이 공장을 통해 테슬라는 중국의 세계 최고 배터리 공급망을 활용하여 생산량을 늘리고 메가팩 리튬 이온 배터리 장치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로이터 통신은 세계가 더 많은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면서 증가하는 에너지 저장 수요를 충족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전기 자동차 사업으로 대부분의 돈을 벌지만, 머스크는 태양 에너지와 배터리 사업을 거의 같은 규모로 성장시키기로 약속했다.
중국 배터리 대기업 CATL은 또한 에너지 저장 배터리 공급에서 테슬라를 포함한 고객들과의 협력을 심화시키고 있다. CATL 로빈 젱(Robin Zeng) 회장은 전기차(EV)에 전력을 공급하는 배터리보다 더 큰 시장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는 현재 캘리포니아 래스롭에 연간 1만 메가팩을 생산할 수 있는 메가팩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9년 상하이에서 모델3 자동차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주당 2만 2,000대 생산이 가능하다.
테슬라는 가장 생산성이 높은 자동차 공장인 기가팩토리 상하이를 연간 45만 대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지난 5월 로이터 통신에 보도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3분기에 수요가 약화되기 시작함에 따라 상하이의 재고 증가에 직면했으며, 이로 인해 1월에는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공격적인 가격 인하가 이어졌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2023년 1~2월 20.8%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150% 수준에서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