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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L폴리 에너지 홀딩스 중국 밖 첫 공장 계획…미국은 제외

최고의 태양광 재료 생산업체가 중국 밖에서 첫 공장을 계획하고 있지만, 높은 비용 때문에 미국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GCL폴리 에너지 홀딩스(GCL Technology Holdings)는 해외에서 더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며 외국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회사의 공동 CEO인 란 티안시(Lan Tianshi)는 말했다. 세계 각국은 이 분야에서 중국의 우위에 맞서기 위해 태양광 패널을 위한 자체 공급망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란 CEO는 인터뷰에서 "미국이 지난해 인플레이션 감소법 통과와 관련해 큰 진전을 이뤘지만, 공장 건설은 여전히 중국보다 최소 5배 이상 비싸고 건설 시간은 규제 요건에 의해 수렁에 빠져 있다"라고 말했다.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지만, GCL은 유럽, 중동, 브릭스 국가들에 탐색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란은 "미국의 정책은 매력적이지만, 그것이 충분하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IRA의 통과 이후 미국 공장 계획을 발표한 중국 태양광 장비 제조업체 3곳과 대조적으로, GCL은 미국에 대해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RA에는 자국 신재생 에너지 제조역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3740억 달러의 새로운 기후 관련 지출이 포함돼 있다.

장쑤성 쑤저우에 본사를 둔 GCL은 현지 업계 리더와의 합작을 통해 외국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연말까지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란 CEO는 말했다. 중국 밖에서 폴리실리콘의 높은 가격을 고려할 때, 그의 해외 공장은 중국 시설의 두 배 또는 세 배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중국 GCL의 사업에는 신장에 있는 폴리실리콘 공장이 포함되며, 미국과 다른 국가들은 중국 정부의 위구르 무슬림 인구에 대한 인권 유린 및 강제 노동을 비난했지만, 중국 정부는 국내 산업을 훼손하려는 음모의 일부라며 거듭 그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중국 태양광 에너지
[EPA/연합뉴스 제공]

미국은 작년에 회사들이 강제 노동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면 그 지역에서 상품을 수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켜 태양광 패널의 국내 유입을 늦췄다.

란 CEO는 GCL이 인권 문제에 있어서는 중국 정부와 입장을 같이 하지만, 제조 장소에 관해서는 구매자들의 요구를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란 CEO는 "우리는 우리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견해와 공급망에 대한 그들의 선택을 매우 존중한다"라며 "우리가 공장을 짓는 곳과 우리의 제품이 가는 곳은 어디든, 더 넓은 의미로 보면 그것 모두는 기후 변화와 싸우기 위한 노력이다"라고 말했다.

폴리실리콘은 일반 모래에서 추출된 고도로 정제된 실리콘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태양광 패널을 만들기 위해 가열하여 얇은 정사각형으로 잘라진다. 작년에는 수요가 기존 공장의 생산 능력을 초과해 폴리실리콘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GCL은 이러한 급증한 수요에 대해 이익을 얻어, 올해 순이익이 2022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새로운 공장들이 가동되면서 올해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작년의 최고치인 1kg당 약 39달러에 비해 하반기에는 10~13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 란 CEO는 가격 하락을 인정하면서도, 고품질 폴리실리콘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인해 예상보다 더 견고하게 폴리실리콘 가격이 17~20 달러 수준으로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란 CEO는 "수급 불균형이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폴리실리콘 제조사들은 올해 비교적 정상적인 이익 마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