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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류회사 ZJLD 홍콩 IPO, 8억 1200만달러 조달 예상

중국 주류 회사 ZJLD 그룹이 홍콩 IPO(기업공개)에서 최대 63억 7,000만 홍콩달러(8억 1,150만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의 거대 사모펀드인 KKR의 지원을 받는 이 회사는 약 4억 970만 주를 개당 10.78~12.98홍콩 달러의 가격대로 제안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6억 7,400~8억 1,150만 달러의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ZJLD의 최대 가치는 54억 미국 달러이며, 최종 가격은 22일에 결정되며 주식 거래는 이달 27일에 시작될 예정이다.

발행서에 따르면 7,300만 주를 추가로 매각할 수 있는 소위 "그린슈"(greenshoe) 옵션이 있으며, 이로 인해 추가로 1억 2,200만 달러를 조달할 수 있는 있다.

홍콩 증시
[AP/연합뉴스 제공]

ZJLD는 중국 전통 증류주인 백주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중국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ZJLD의 발행서에 따르면, 백주는 중국의 국민 술로 여겨지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술이다.

또한 백주는 중국의 알코올 음료 시장에서 69.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와인이 프랑스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보다 높고, 맥주가 미국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보다 높다.

 KKR은 해당 회사의 16.2%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IPO 후에는 13.8%로 감소한다. 중국 리튬배터리 제조사 CALB가 지난해 10월 13억 달러를 모금한 이후 홍콩 최대 규모이다.

홍콩은 전통적으로 아시아의 주요 IPO 센터이지만 글로벌 금융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하고 중국 기업들이 현재 시행 중인 역외 상장에 적용되는 새로운 규정을 기다리면서 신주 판매가 급격히 감소했다.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홍콩에서 신규 주식 매출이 5억 830만 달러 증가했다.

거래 담당자들은 시장이 안정화되고 알리바바, 징동닷컴( JD.com)과 같은 주요 기업이 분할 상장(spin-off listings)을 계획함에 따라 2023년 하반기와 내년까지 홍콩의 IPO 규모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