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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체이스, 美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

JP모건 체이스가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하게 됐다고 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압류하고 JP모건 체이스와 NA(National Association)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매각은 세번째로 큰 은행 파산 사례가 된다.

DRPI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하고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JP모건 체이스 은행이 모든 예금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규제기관이 주최하는 경매에서 PNC 금융 서비스 그룹, JP모건 체이스 및 시티즌 파이낸셜 그룹(CFG) 등 은행들이 FRC(First Republic Bank)에 대한 최종 입찰을 제출했다.

29일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규제 당국은 지난 주말 약 6개 은행이 입찰에 응한 가운데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뱅크가 실패하면서 사람들이 은행에서 예금을 인출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가 시장 안정을 위한 긴급 조치에 개입했고, 이후 퍼스트 리퍼블릭의 거래는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그 후 진정되었지만, 퍼스트 리퍼블릭의 거래는 정부가 제공해야 하는 지원의 규모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FDIC는 공식적으로 최대 25만 달러의 예금을 보증한다. 그러나 추가적인 은행 운영을 우려하여 규제 당국은 실리콘 밸리 은행과 시그니처의 모든 예금을 보장하는 예외적인 조치를 취했다.

FDIC는 은행 문을 닫기 전에 구매자를 찾기 위해 미국 최대의 은행 중 일부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 소식통은 대형 은행들이 FRC의 자산에 입찰하도록 권유받았다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JP모건은 미국의 총 은행 예금의 1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연방법은 큰 은행이 총 예금액의 10% 이상을 보유하게 되는 인수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1994년 법안의 내용과 은행 파산 전문가의 문서 해석에 따르면 은행 규제 당국은 실패한 은행을 인수할 경우 이 제한을 해제할 수 있다.

퍼스트 리퍼블릭은 1985년 오하이오 주의 지역 은행가의 아들인 제임스 짐 허버트에 의해 설립됐다. 메릴 린치는 2007년 이 은행을 인수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메릴의 새 소유주인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매각돼 2010년 다시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수년 동안 퍼스트 리퍼블릭은 모기지 및 대출 우대 금리로 고액 순자산 고객을 유인했다. 이 전략은 다수의 저소득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은행보다 취약하게 만들었다. 퍼스트 리퍼블릭은 무보증 예금의 비율이 높았으며, 예금 중 68%가 무보증 예금이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이 은행은 1분기에 1,000억 달러 이상의 예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목격했고, 이로 인해 자금 조달을 서두르게 됐다.

3월 11개 월스트리트 은행의 초기 300억 달러 생명줄에도 불구하고, 부분적으로 구매자들이 대출 장부에서 큰 손실을 실현해야 한다는 전망에 주저했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은 헛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은 28일 로이터 통신에 FDIC가 퍼스트 리퍼블릭의 위치가 악화되었으며 더 이상 민간 부문을 통한 구제를 추진할 시간이 없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28일까지 퍼스트 리퍼블릭의 시가 총액은 2021년 11월 최고치인 400억 달러에서 5억 5700만 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일부 지역 은행 주식의 가치도 28일 하락했다. 팩웨스트 뱅코프(PacWest Bancorp)는 시간외 거래에서 2% 하락하고 웨스턴 얼라이언스(Western Alliance)는 0.7% 하락했다. 퍼스트 리퍼브릭이이 FDIC 법정 관리로 향하는 것이 분명해지면서 이러한 추세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