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소유자 메타플랫폼이 의뢰한 연구에 따르면 2035년까지 메타버스는 미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에 7600억 달러(약 2.4%)까지 기여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Deloitte)의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버스의 개념은 사용자가 가상 세계에 몰입하거나 실제 세계의 이미지에 디지털로 정보를 겹쳐 보여줄 수 있는 가상 혹은 증강현실 기술을 포함한다.
이 보고서는 "경제적 이익은 국방, 의료, 제조 분야의 기술 사용과 더불어 비디오 게임, 통신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사용 사례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메타버스 기술 구축으로 초점을 선회한 소셜 미디어 대기업 메타는 이 기술이 결국 모바일을 주요 컴퓨팅 플랫폼으로 대체할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자들은 광고 부문의 침체가 회사의 수익 성장을 압박한 상황에서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대한 메타의 대규모 투자에 의문을 제기하며 수익에 회의적이었다.
메타는 별도의 보고서에서 유럽연합이 2035년까지 연간 GDP에서 최대 4890억 유로(5,382억 9,000만 달러)의 경제적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이는 전체 GDP의 약 1.3%~2.4%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딜로이트는 메타버스가 2035년까지 캐나다의 연간 GDP에서 453억 캐나다 달러(333억 8천만달러)~855억 캐나다 달러까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 전망은 메타가 지난해 컨설팅 회사인 애널리시스 그룹(Analysis Group)에 의뢰한 글로벌 경제 영향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메타버스 채택이 2031년까지 3조1,100억 달러를 기여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