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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법 제정 앞두고 구글과 자발적 AI 협정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 시장담당 집행위원은 알파벳과 EU 집행위원회가 인공지능(AI) 기술 규제를 위한 규칙이 제정되기 전에 유럽 및 비유럽 기업들이 참여하는 AI 협정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브르통 위원은 앞서 브뤼셀에서 구글과 모회사 알파벳의 CEO 순다르 피차이를 만났다.

브르통 위원은 성명에서 "순다르와 저는 AI 규제가 실제로 적용될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으며, 법적 기한에 앞서 이미 모든 AI 개발자들과 함께 자발적으로 AI 협약을 개발하기로 협의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EU 회원국과 브르통 위원 의원들에게 유럽위원회가 제안한 AI 규칙의 세부 사항을 올해 말 전까지 마무리할 것을 촉구했다. 두 그룹 모두 이견을 조율하기 위한 협상을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티에리 브르통 의원
티에리 브르통 의원 [EPA/연합뉴스 제공]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이 사회와 기업의 운영 방식을 뒤집을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들은 부정적인 결과를 억제하면서 혜택을 잃거나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피차이를 만난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함께 행동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트윗에 "우리는 AI 법이 가능한 한 빨리 필요하다.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화한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을 위한 보편적인 규칙에 대한 자발적인 합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은 법률이 시행되기 전에 최소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인공지능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베스타거는 23일 밝혔다.

베라 주로바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피차이에게 구글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친크렘린 전쟁 선전과 허위 정보의 확산, EU와 총선에서의 허위 정보의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주로바는 피차이가 러시아 내 독립 언론이 유튜브에서 러시아 콘텐츠를 수익화하는 과정에서 직면한 문제를 조사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