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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MT, CICC·중국증권 IPO 스폰서 지명

중국 칩 제조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hangxin Memory Technologies, CXMT)가 투자은행 CICC, 중국 증권(China Securities)을 예정된 자국 IPO의 스폰서로 지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영 모회사인 이노트론 메모리(Innotron Memory)가 소유한 CXMT는 중국의 최고의 D램 메모리 칩 제조업체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4월 CXMT의 IPO가 145억 달러 이상의 평가액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소수의 다른 국내 투자은행들이 이번 거래에서 더 많은 하위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며, IPO에 대한 북러너(Bookrunner)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주 초, 중국이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가 만든 칩의 판매를 금지한 후, 한 미국 의원이 미 상무부에 CXMT에 대한 무역 제한을 요청했다.

분석가들은 CXMT의 칩이 업계 선두인 마이크론, 삼성, SK하이닉스보다 2-3세대 뒤지지만, 만약 마이크론이 중국의 거대한 칩 시장에서 배제된다면, CXMT는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경쟁사이다.

제안된 IPO는 중국과 미국 사이의 외교적, 무역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발전을 늦추기 위해, 미국 기업들이 첨단 칩과 칩 제조 장비를 수출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구하는 중국에 칩 제조 장비의 수출을 억제하려고 노력했다.

CXMT는 1개의 팹을 운영하고 있으며 2개의 다른 팹을 건설하고 있다. 리서치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 10월부터 부과한 장비 수출 제한 조치가 확장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XMT는 중국 본토에서 공개적으로 주식을 판매하려는 증가하는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목록에 합류할 것이다.

홍콩 증시
[AP/연합뉴스 제공]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 화홍반도체(Hua Hong Semiconductor)는 올해 중국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26억 달러 규모의 주식 상장에 대해 지난 주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hina Securities Regulatory Commission) 홈페이지 검색 결과 CXMT의 상장 계획은 은행과의 이른바 프리-IPO(Pre-IPO) 튜터링 신청이 아직 국내 증권감독당국에 제출되지 않아 초기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장 기업은 고문이 IPO 절차에 대해 지시한 후 정식으로 상장을 신청한다.

CXMT의 상장이 실현된다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이 코로나로 인한 3년 만의 봉쇄 이후 다시 문을 연 기업들이 IPO 계획을 되살리며, 올 해 중국은 IPO로 바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