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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사이드] 알뜰교통카드, 교통비 얼마나 절약할까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대중교통요금 인상안에 따르면 버스는 오는 8월 12일부터 300원, 지하철은 10월 7일부터 150원씩 각각 오른다. 이처럼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짠테크'가 인기를 얻는 요즘 알뜰교통카드가 교통비 절약 방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알뜰교통카드는 무엇이며 알뜰교통카드를 취급하는 카드사별 할인율 혜택에 대해 비교해 정리했다. <편집자 주>

▲알뜰교통카드란?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보행·자전거 이동 거리(최대 800m)에 비례해 최대 20% 마일리지를 지급(공공재원)하고 카드사가 추가 할인(약 10%)을 제공해 교통비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다만 한 달에 15차례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 해당한다.

알뜰교통카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제공]

▲알뜰교통카드 사용방법

먼저 알뜰교통카드 혹은 알뜰교통플러스 카드를 신청해야 한다.

카드를 받고 알뜰교통카드 앱을 다운받은 후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이때 주소지도 확인하는 데 알뜰교통카드 사업에 참여중인 지자체 지역주민이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하러 가기 전 출발할 때 알뜰교통카드 앱에서 '출발하기' 버튼을 누루고 최종목적지에서 '도착' 버튼을 누르면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만약 알뜰교통카드만 사용하고 앱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면 마일리지 적립이 되지 않는다.

▲알뜰교통카드 어느 곳을 쓰면 좋을까

알뜰교통카드 사업에 참여하는 제휴 금융사는 기존 6곳(신한·우리·하나카드, 캐시비, 티머니, DGB 대구은행)에서 7곳(삼성·KB국민·현대·농협·비씨카드, 광주은행, 케이뱅크)이 추가돼 총 13곳으로 확대했다.

알뜰교통카드면 다 마일리지 적립을 받지만 각 카드별로 대중교통 이용 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할인율이 가장 높은 카드는 하나카드에서 출시한 ‘알뜰교통 my pass 마패 신용카드’로 전월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월 최대 할인 한도는 1만5000원이며, 연회비는 1만7000원이다. 

또 하나은행의 '알뜰교통 비바e 플래티늄 체크카드'는 대중교통비의 15%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할인 한도가 가장 높은 카드는 우리카드 ‘알뜰교통카드’로 할인율은 10%이지만 전월실적 120만원을 넘기면 월 최대 4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는다. 연회비는 1만3000원(BC)·1만5000원(마스터)이다.

연회비가 가장 낮은 카드로는 BC카드와 KB국민카드가 있다.

‘BC바로 알뜰교통 플러스 카드’는 월 한도 1만5000원 선에서 15%(전월실적 30만원 이상)까지 할인혜택을 주며 연회비 6000원(해외 겸용 7000원)이다.

연회비가 8000원인 ‘KB국민 알뜰교통플러스 카드’는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 시 대중교통(버스·지하철) 10%(월 최대 5000원) 할인, 생활서비스 영역(이동통신·커피·약국·편의점·영화·패스트푸드점) 5%(월 최대 5000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알뜰교통카드 카드사별 비교
ⓒ 재경일보 장선희 기자

신한카드는 대중교통비 월 10% 할인 혜택과 함께 스타벅스·커피빈과 편의점, 병원·약국, 3대 대형마트 10%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기존의 ‘제트워크(Z work) 카드’에 알뜰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되며, 연회비 1만원에 월 최대 8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알뜰교통플러스 삼성카드’는 대중교통과 택시 10% 할인을, 체크카드는 대중교통 10% 캐시백을 제공한다.

케이뱅크의 'MY체크카드 알뜰교통플러스'는 대중교통 월 5만원 이상 이용시 3천원 캐시백을 준다.

광주은행의 그린카드는 대중교통비의 10%를 에코머니로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