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추상미술의 역사를 남긴 오진국 화백의 천지창조
- 1월부터 12월까지의 12seasons 시리즈 작품 선보여
한국 최초 디지털아트의 선두주자인 오진국 화백은 한국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이며, 크로스 미디어, 현대 추상미술의 선구자이다.
오진국 화백은 지난 25년간 7만여 시간 동안 약 6천여 점의 작품을 창작했다. 구상작품과 비구상 계열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2018년 이후는 평범한 표현 방식을 뛰어넘는 자신만의 독특한 추상미술 세계를 개척하고 있다.
한지나 펄프 같은 가장 한국적인 재료를 바탕으로 100여 가지의 오브제 협업을 통해 가장 한국적이며 동양적, 서양적 추상을 창조해 낸다.
오진국 화백은 마치 실험실의 과학자들처럼 현대 추상미술을 위한 새로운 표현 기법을 개발하기 위해 자신만의 새로운 재료 개발에 몰두했다.
펄프의 특성을 개선하기 위해 한지 공장을 자주 방문하였고, 한국 전통의 종이 한지와 수지, 금속, 섬유, 고무, 발광안료, 아교, 화장품 등 100여 종의 재료와 다양한 재료 특성을 혼합하는 방법으로 실험을 거듭했다. 그 결과 그는 다른 사람이 절대 복제가 불가능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금, 은, 청동, 진주와 같은 가루와 복잡한 재료를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 되고 독특한 작품을 창작했다.
그는 예술에 대한 그의 메시지를 강화하고, 그의 그림을 통하여 다른 매체를 전달하기 위해 뛰어난 수준의 독특한 기법을 사용한다. 입체 한지에 벌집과도 같은 작은 공간을 수천 개 만들고 ‘레이어’를 통한 질감과 깊이감으로 작품을 창작해 신비감을 자아낸다.
오진국 화백은 작업의 접근 방식이나 프로세스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그만큼 일체의 형식에서 탈피하는 과감한 과정을 통해 ‘오프로드 아티스트’라고 불릴 만큼 질주 본능에 충실한다.
그는 독학으로 창작의 길을 개척한 화가로 수십 년 동안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해 왔으며, 이를 통해 남들과 다른 독특한 예술 분야를 개발하고 구축했다. 무엇보다 항상 자신의 그림에 인간 본성의 내면을 담고자 했으며,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SNS를 통해 자신의 동기와 영감을 기술했다.
그는 예술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세상을 더 잘 연결하는 미적 힘을 가진, 세심하게 만들어진 창조물이라고 믿는다.
오진국 화백은 지난 1월 18일~ 2월 28일까지 한국미술진흥원 부설 카파미술관에서 초대전, 3월 2일~ 4월 16일까지 갤러리차만에서 제25회 초대개인전을 가졌다.
그는 최근 3~4년간 하나의 주제로 이루어진 ‘시리즈’ 작품을 작업하고 있다. 1월부터 12월까지의 12seasons 시리즈 작품에 이어 이번 창세기 천지창조 7일을 다룬 120호의 7 작품도 시리즈 작품이다.
오진국 화백은 최근 작업을 마친 ‘천지창조’ 시리즈 작품에 대해 “천지창조 첫 작품은 하나님이 우주(Cosmos)와 빛(Light)으로 하늘과 땅의 기본요소를 구성하신 것이므로 나름 그 기본요소의 전개에 골몰했다. 마지막 작품 천지창조 7일째의 안식일은 주제가 주제인 만큼 대단히 편안한 마음으로 작업을 마쳤다.
참으로 힘든 주제를 선택한 죄로 지난 5개월간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했다. 각 편마다 그 주제가 달라 성경책의 해석보다 더 힘든, 추상적 표현으로서의 한계와 미학적 가치를 함께 소화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실감했다. 연일 36도를 육박하는 폭염 속에 새벽 5시부터 작업실에서 오로지 작품에만 몰두했다. 창세기의 과정만큼이나 고난을 감내해야 하는 힘든 작업 시간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