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제조 업체인 TSMC의 3분기 매출은 인공지능(AI) 업체들의 수요가 스마트폰과 노트북 칩 판매 부진을 상쇄하면서 11%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 보다 감소폭이 적었다.
TSMC의 주가는 연초 이후 18% 이상 상승했다.
블룸버그의 계산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총 5,467억 대만달러(1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수치이지만,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5,315억 대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9월 매출은 1,804억 대만 달러를 기록했다.
AI를 주도하는 데이터 센터는 TSMC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칩 수요와 해당 시스템에 사용되는 메모리 수요를 늘리고 있다.
이번 예비 판매 수치는 투자자들이 AI 붐이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를 찾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업계 전반의 장기적인 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10월 19일에 발표될 3분기 실적 발표에서 TSMC의 전망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같은 거대 기술 기업의 매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TSMC는 기술 부문의 선구자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