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을 겪고 있는 한국전력이 배구단 매각을 자구책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 중 "자산 매각을 다각화하고 복리후생을 조정하는 등 강구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본사 조직을 축소하고 광역화를 통해 조직을 효율화하고, 인력들을 핵심 사업에 재배치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력 배구단 매각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자구책을 담은 자료에는 배구단 매각이 부채를 줄일 방안 중 하나로 담겼다.
이와 관련,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본사가 제출한 여러 자구책 중에 배구단 매각이 포함된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논의된 건 없다"며 "일단 우리는 열심히 배구단을 운영하고, 선수단이 성공적으로 2023-2024시즌 V리그를 치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