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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화가 특별초대전 ‘길 위의 길’

- 회화와 콜라쥬의 컴바인 페인팅을 구현하는 박시현
- 구구갤러리에서 신작 발표
- 11월 8일까지 목동 구구갤러리에서 열려

구구갤러리의 특별기획초대전 박시현의 “길 위의 길” 전이 화제다. 이번 전시는 10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 목동 구구갤러리에서 열린다.

박시현 작가는 동아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추상작업을 생소하게 여기는 중국 상해에서 25년간 작품 활동을 진행해왔다. 작년 금호미술관에서의 전시 후, 목동 구구갤러리에서 신작을 선보인다.

박시현 화가 특별초대전 ‘길 위의 길’

박시현의 작품은 자연스럽게 무심하면서도 강렬하다. 굳이 감정의 잉여를 수습하려 들지 않는 느낌이다. 섬광처럼, 이슬처럼 금방 사그라질 것들에 대한 연민으로 그것들을 붙잡아 뭉개고 아련하게 차마 놓지 못하는 손끝을 그려낸다.

박시현 화가 특별초대전 ‘길 위의 길’

김정락 평론가는 “작품들은 대개 색(들)이 화면 위에 스며들 듯이 정착되어는 양태로 완성된다. 그래서 촉촉하고 물기가 느껴진다. 다른 한편 말라붙은 듯한 콜라주 편린들이 이런 색 감정과 결합하면서 그림은 촉각적 다양성과 함께 문학에서의 ‘대구법(對句法)’에 상응하는 감정구조를 이룬다. 이런 조화와 관계 속에서 박시현의 추상은 리터러시(literacy)를 발생시킨다. 이것은 추상적 화면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발생 된 이야기이며, 또한 관객이 그림에서 시너지처럼 파생시켜낸 이야기다” 라고 박시현 작가의 작품을 평했다.

박시현 화가 특별초대전 ‘길 위의 길’

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구구갤러리 구자민대표는“추상화를 낯설어하는 중국에서 긴 시간 추상 작업을 해왔다는 건 박시현 작가의 내공이 그만큼 깊다는 의미가 있다. 비정형화된 파동을 표현하고 소재와 표현에 한계를 두지 않는 자유로운 작업의 결정체를 보는 전시가 될 것이다. ‘박시현의 독자적 추상’이라 명명하려는 박시현 작가의 작품을 많은 관람객들이 함께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11월 8일까지 서울 목동 구구갤러리(양천구 목동중앙서로9길30)에서 진행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무료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