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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英 EV 모델 제작에 14억 달러 투자

닛산은 24일(현지 시각)영국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영국 공장에서 두 가지 인기 크로스 오버 모델의 전기차 버전을 만들기 위해 11억 2천만 파운드 (14 억 달러·약 1조 8291억원)를 투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닛산은 현재 선더랜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캐시카이와 쥬크의 전기 버전에 대한 계획은 영국의 세 번째 배터리 공장과 인프라 프로젝트에 최대 20억 파운드를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인 닛산은 새로운 EV 모델의 이름과 생산 출시시기를 추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치다 마코토 CEO는 성명에서 "유럽 핵심 모델의 전기 버전이 출시됨에 따라 닛산의 새로운 시대를 향해 가속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닛산은 수년 동안 선덜랜드에서 전기 리프 모델을 생산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생산할 예정이다.

닛산은 또한 2021년에 14억 달러를 투자하여 중국 파트너인 엔비전(Envision AESC)와 함께 선덜랜드에 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닛산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이 자동차 제조업체는 이미 영국에 리프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소규모 배터리 공장 한 곳을 운영하고 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번 투자가 "영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엄청난 신뢰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을 비즈니스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 경제 계획의 핵심이다"라고 덧붙였다.

닛산은 2030년까지 유럽에서 완전 전기 자동차만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초, 닛산은 2030년까지 19개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히며 테슬라와 같은 신생 기업이 지배하는 부문을 따라잡기 위해 전기차 모델에 대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닛산의 전기차 생산 발표는 인도의 타타 모터스(TAMO)가 재규어 랜드로버 공장에 공급하기 위해 영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40억 파운드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몇 달 만에 나온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타타 배터리 공장에 대해 좋은 진전이라고 평가했지만, 영국이 성장하는 자동차 산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