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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댄스, 올해 매출 약 143조원 돌파

올해 바이트댄스의 매출은 1100억 달러(143조 5610억원) 이상으로 급증하여 잠재적 경쟁기업인 텐센트 홀딩스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틱톡의 신생 이커머스 사업이 경제 불황기에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2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바이트댄스의 성장은 지난해 800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한 30%의 성장률과 거의 일치한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이는 중국의 경제 혼란과 미국부터 인도에 이르는 주요 시장의 조사 및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평가했다.

올해 틱톡과 중국계 쌍둥이 기업인 더우인은 소셜 동영상 서비스의 인기를 바탕으로 이커머스 및 기타 분야로 확장하면서 텐센트,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와 함께 중국의 인터넷 리더 중 하나로 입지를 굳혔다.

약 3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트댄스는 올해 86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소셜 미디어 경쟁기업인 메타플랫폼과 텐센트의 예상 성장률을 훨씬 앞지르게 된다.

상장된 경쟁사들에 비해 공개 및 감사 요건이 훨씬 적은 비상장 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올해 수익성 측면에서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 4월 투자자들의 말을 인용해 바이트댄스의 지난해 이자, 세금, 감가상각 및 상각 전 영업이익이 79% 급증한 약 2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 위안롱 야토 문화 보급 유한공사 등 바이트댄스와 거래하는 여러 중국 기업의 주식은 21일 일일 한도가 10%까지 치솟았다.

바이트댄스는 2024년 글로벌 및 사업 확장을 위해 중국 본거지를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더우인이 음식 주문, 항공권, 호텔 예약 기능이 내장된 올인원 플랫폼으로 변모하면서 알리바바와 배달 선두주자 메이퇀의 주요 영역을 잠식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틱톡은 미국과 인도네시아 같은 시장에서 동영상과 쇼핑을 결합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GoTo의 이커머스 사업부인 토코피디아(Tokopedia)를 인수했다.

바이트댄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최근 몇 년간 바이트댄스의 가장 큰 인수합병 중 하나인 15억 달러 규모의 이번 거래를 통해 틱톡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개월 간의 조사 끝에 온라인 소매 서비스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현지 사용자 데이터를 관리하는 독립적인 팀을 구성하여 중국 소유로 인한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의원들이 5시간에 걸친 청문회에서 틱톡의 최고 경영자인 쇼우 츄를 집중 추궁하면서 적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워싱턴은 빠르게 반도체와 벤처 자금 등의 이슈로 전환했다.

장기적으로 볼 때, 바이트댄스가 기존 대기업에 계속 도전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인공지능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바이트댄스는 소셜 미디어 앱을 넘어서는 확장을 시도하여 기업 가치를 전 세계 스타트업 중 최고 수준인 2,00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으나 제한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바이트댄스는 올해 게임 개발 사업을 중단하고 수백 명의 일자리를 줄이면서 기존 프로젝트의 매출에 집중했다.

챗GPT와 유사한 서비스인 두바오(Doubao)는 유명 벤처 기업 및 동료 기술 기업이 투자한 수많은 중국 AI 봇과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