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6일 1% 넘게 올라 다시 2650선에 근접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4.96포인트(1.34%) 오른 2648.76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1.83포인트(0.84%) 오른 2635.63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47억원, 26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8327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오른 1335.4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1월 미국 소매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오히려 장기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에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를 재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기관이 3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한 것도 지수를 견인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관 수급과 코스피의 상관관계가 높아진 점이 특징적"이라며 "2월 들어 10거래일 내내 기관이 사면 오르고, 팔면 내리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