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일 외국인와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힘겹게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6.13포인트(0.23%) 오른 2647.62로 집계됐다. 사흘 만의 반등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2.49포인트(0.47%) 오른 2653.98로 출발했으나 점차 상승폭이 줄면서 장중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한때 하락세로 전환해 2633.57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069억원, 기관이 423억원을 순매도한 것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매도세로 출발한 기관은 순매수로 전환했다가 다시 순매도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이었다.
개인은 2698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떠받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3.6원 내린 1330.9원로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등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되면서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이차전지를 제외한 시총 상위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폭 축소 또는 하락 전환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며 "방향성 탐색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