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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매수에 2680선 회복

코스피가 8일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1% 넘게 오르며 268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2.73포인트(1.24%) 오른 2680.35로 집계됐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보다 29.17포인트(1.10%) 오른 2676.79로 출발해 장 중 2688.00까지 오르며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은 특히 기관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98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이 코스피에서 6천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전날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은 사흘 만에 순매수로 전환, 1820억원어치를 사들여 지수 상승을 도왔다.

반면 개인은 9075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1원 내린 131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피어오르며 증시가 호조를 보인 데다, 특히 AI(인공지능) 수요가 공급을 상회한다는 전망 속에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반도체 종목이 강세 마감한 것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등 대표 수출주 강세가 오늘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며 "다만 오늘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그 결과에 대한 경계심리로 추가 상승은 제한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