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1일 반도체주 약세에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266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0.51포인트(0.77%) 내린 2659.8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4.77포인트(0.55%) 내린 2665.58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다 장 후반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7억원, 112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은 장중 순매수와 순매도를 반복하다 장 후반 순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18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9.5원 내린 131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락 영향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리며 코스피 전체 하락에 기여했다"며 "미국 물가 지표와 일본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 등 중요한 매크로 일정에 대한 경계심리까지 반영돼 증시 약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5.5%)를 비롯해 브로드컴(-6.9%), 인텔(-4.6%)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 넘게 급락했다.
아울러 다음날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어떤 신호가 나타날지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산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