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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매물 폭탄에 2% 급락

코스피가 15일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나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해 2660대로 내려섰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51.92포인트(1.91%) 내린 2666.84로 집계됐다.

딜링룸
[연합뉴스 제공]

전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 1년 11개월 만에 2700선을 돌파했으나 하루 만에 2700선을 이탈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85포인트(0.62%) 내린 2701.91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37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냈다. 기관도 61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18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액은 일별 순매도액 기준 지난해 7월 25일(1조3534억원) 이후 7개월여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9원 오른 133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간밤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일부 후퇴하며 코스피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1월 수치인 0.3%를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