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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2750 돌파…2년만에 최고치

코스피가 21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2% 넘게 급등해 단숨에 275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64.72포인트(2.41%) 오른 2754.86로 집계됐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코스피가 종가 기준 2750을 넘은 것은 2022년 4월 5일(2759.20) 이후 716일, 약 2년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1.04포인트(1.53%) 오른 2731.18로 출발한 이후 장중 한때 2755.45까지 오르는 등 오름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8782억원, 1조52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조911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 2일(1조90247억원) 이후 최대고, 기관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12월 20일(1조1549억원) 이후 최대다.

개인 순매도 규모는 지난달 2일(2조4896억원) 기록을 넘어서 역대 최대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7.4원 내린 1322.4원에 거래를 마쳤다.

20일(현지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되면서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영향이 국내 증시 전반에 미쳤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FOMC가 강한 경기 예상에도 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됐다는 점에서 안도 심리가 유입됐다"며 "마이크론 호실적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 대한 기대감 증폭 속에 반도체 질주가 코스피 상방 압력을 높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