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어버스 33대 구매한다

대한항공이 에어버스의 항공기 33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구매하기로 한 항공기는 최신 중대형 항공기 A350 계열 기종이다. 회사 측은 중장기 기재 운영 계획에 따라 부족분을 확보하고, 친환경 기종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기 위해 구매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구매할 기종은 A350-1000(27대)과 A350-900(6대)으로, 총 137억달러 규모다.

▲ 대한항공이 구매하는 A350-1000. [사진=대한항공]

A350-1000 항공기는 A350 계열 항공기 중 가장 크며, 350∼410석 규모의 좌석이 장착된다. 또한 현존하는 여객기 중 운항 거리가 가장 긴 기종으로, 인천∼요하네스버그(남아프리카공화국) 직항 운항이 가능하다.

동체의 절반 이상이 탄소복합 소재로 구성돼 동급의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성이 높고, 탄소 배출을 25%가량 줄일 수 있다.

A350-900 항공기는 A350-1000 항공기 대비 길이가 약 7ｍ 짧다. 통상 300∼350석 규모로 인천∼뉴욕을 운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