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호라이즌 유럽 가입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유럽 연합(European Union, 이하 EU) 최대의 연구혁신(R&I, Research and Innovation)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 대한 우리나라의 준회원국 가입 협상이 타결됐다.

호라이즌 유럽은 EU가 2021~2027년 총 7년간 955억 유로(약 138조원)을 지원하는 EU 최대이자 세계 최대의 다자 간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
EU는 EU 회원국 및 인근 국가만 참여할 수 있었던 이전 프로그램들과 달리, 호라이즌 유럽부터 우수한 과학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지식재산권 보호 및 개방 경제 등을 충족하는 우리나라와 뉴질랜드, 캐나다,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 비유럽지역 6개국에 준회원국 가입을 제안했다.
협정 체결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우리나라는 2025년부터 6개국 중 뉴질랜드(2023년), 캐나다(2024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가입하게 되며, 아시아지역 국가 최초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이 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호라이즌 유럽 세부 분야(Pillar) 중 ‘글로벌 문제 해결’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Pillar 2’에 한정하여 준회원국으로 가입할 예정이며, 준회원국 가입에 따라 재정 분담금 기여를 통해 우리 연구자들이 호라이즌 유럽 연구비를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세계 최대의 다자 간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 참여가 본격화됨에 따라 한국과 EU 간 공동연구를 통해 양측 모두의 연구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연내 협정 체결 절차를 마무리하여 2025년부터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호라이즌 유럽에 준회원국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